지렁이 생태

어쩌다 착한 농부가 된 지렁이

지렁이는 어둡고 축축한 곳을 좋아해요. 그래서 땅속에서 삽니다. 눈은 없지만 땅굴을 파서 땅속을 요리조리 다니며, 생태계의 쓰레기인 낙엽이나 야생동물의 배설물까지 깨끗이 먹어치웁니다. 

먹이를 찾느라 땅굴을 파고 땅속을 누비다보니 단단한 땅에 공기와 물이 잘 통하게 만들어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게 도와줍니다. 또한 낙엽이나 온갖 유기물들을 먹고 소화하여 배설해낸 지렁이똥은 식물에게 훌륭한 영양제가 되어 튼튼하게 잘 자라게 해줍니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훌륭한 농부가 되었답니다.

관찰컵만 쏙 배내어 관찰해보세요. 지렁이가 땅굴을 파놓은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지렁이는 피부로 숨을 쉬어요. 그래서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지렁이집에 물이 차오르면 지렁이는 물을 피해서 땅밖으로 탈출을 하게 된답니다.